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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는데 이런 제목의 기사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카타르의 통큰 선물… 트럼프. 5,600억 항공기 받아 전용기로 쓸 계획” 어떤 내용의 기사인지 열어 봤더니 카타르 왕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잉 항공기를 선물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늘의 여왕이라 불리는 보잉 747-8 비행기 1대 가격이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5,600억이라는 것입니다. 

5,600억짜리 선물을 받아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것을 받겠다고 하자 난리가 났습니다. 특히 민주당과 몇몇 시민단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뒷 거래가 의심된다. 너무 고가라 윤리적으로 문제가 된다. 외국수익금지조항 위반이다. 이것은 노골적 부패다.” 이렇게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해명을 했습니다. “비싸다고 선물을 받지 않는 것은 바보나 하는 행동이다.” 

신학교를 다닐 때 일입니다. 은퇴를 앞둔 노교수님이 이런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평생 목회를 하면서 3가지를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다들 무엇을 이야기 하는지 아실 것입니다. “이성, 돈, 권력” 이렇게 3가지입니다. 그 중에 첫번째로 조심해야 하는 것이 “돈”이라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돈이 많아지면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이성문제와 권력에 대한 욕심이 생기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부요한게 죄가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부요한 것 때문에 사람들이 넘어지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한 세미나에서 이런 설문 조사를 했다고 합니다. “100억짜리 로또에 당첨된다면, 당신은 무엇을 하겠습니까?” 그날 세미나에 참석한 사람 가운데 60%가 이렇게 답을 했다고 합니다. “배우자와 이혼을 하겠습니다.” 

누군가 5,600억짜리 선물을 준다면 이것을 거절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이야기까지 합니다. “우리가 중동의 평화를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데, 이정도는 받을 자격이 있다.” 안 받을 이유가 없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세상의 논리입니다. 하지만 어리석은 부자 이야기에서 예수님께서 다음과 같이 하신 말씀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들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하시고 [눅 12:15] 

우리의 생명은 소유, 즉 돈에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생명이 어디에 있을까요? 예수님 안에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말씀하신 예수님을 얻는 것보다 더 귀한 것은 없습니다.

담임목사 이신효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