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심자
성경 전체에 등장하는 인물이 2,618명이라고 합니다. 그 가운데 제일 많이 언급된 이름은 바로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을 빼고 2,617명의 사람들은 우리와 똑같은 연약한 인생입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은 연약한 가운데 하나님께 쓰임받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일을 대적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는 삶을 살았을까? 그들은 순종의 사람이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고향을 떠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죄악이 가득한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대로 방주를 짓는 일은 노아에게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향유 옥합을 주님께 깨뜨려 부어드렸던 한 여인의 헌신도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바울은 성령에 이끌려 예루살렘으로 향하며 다음과 같이 고백을 합니다.
바울이 대답하되 여러분이 어찌하여 울어 내 마음을 상하게 하느냐
나는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결박당할 뿐 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도 각오하였노라 하니[행 21:13]
언젠가 죽겠지만 주님께서 예정하신 때가 지금이라면 순종하며 가겠다는 바울의 고백입니다. 결국 순종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은 나의 때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때를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 칼럼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한국대학생선교회의 설립자 김준곤 목사님이 쓴 칼럼을 모은 책입니다. 수많은 글 가운데 “예수를 심자”라는 시가 있습니다.
가난이 있는 곳에도 예수를 심자.
고통이 있는 곳에도 예수를 심자.
미움이 있는 곳에도 예수를 심자.
절망이 있는 곳에도 예수를 심자.
죽어가는 사람에게도 예수를 심자.
응어린 마음, 슬프고 아픈 내 사랑하는 동포의 마음에도
경건되게 예수를 심어주자.
한 평생 젊은이들이 가슴에 십자가 사랑을 전하며 분단의 아픔가운데 있는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하며 쓴 시입니다. 이 땅에 예수를 심는 일은 계속 되어야 합니다.
이 땅에 푸르른 그리스도의 계절은 그냥오는 것이 아닙니다.비록 연약하지만 우리가 각자의 자리에서 예수를 심을 때 그 가운데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입니다.
담임목사 이신효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