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땅의 99배가 되는 캐나다는 참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여름이 가고 가을이 찾아오면서 요즘은 어디를 가나 그림책 같은 풍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산은 산대로, 호수는 호수대로 그리고 바다는 바다대로 너무나 아름다운 이 땅은 축복받은 땅입니다. 이 축복 받은 땅에서 살아가는 여러분도 복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지난 여름, 여름방학동안 집에만 있기에 지루해 하는 아이들을 생각해서 가까운 공원과 호수를 간간히 다녔습니다. 어느 고요한 호숫가에 앉아 이 축복 받은 땅으로 저희 가정을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보츠포드 한인장로교회 성도들을 생각하며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우리 성도들의 가정이 늘 평안하며 감사가 넘치게 하소서.”
십자가 달리시기 전날 밤 제자들과 함께 최후의 만찬의 자리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다음과 같이 축복하며 기도해주셨습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요 14:27]
돈으로 편리함과 편안함은 살수 있습니다. 그러나 돈으로 평안은 살수 없습니다. 편리함과 편안함은 평안의 모조품과 같습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편리함(convenience)과 편안함(comfort)을 주지만 예수님은 우리에게 평안함(peace)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주님이 주시는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습니다. 추수감사주일 아침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주님 주시는 평안으로 그리고 주님을 향한 감사로 가득한 예배가 되길 기도합니다.
담임목사 이신효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