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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드 아들러’는 정신분석학자로 개인심리학 발전에 영향을 준 분입니다. 그는 주변 환경과 사람들을 탓하는 인간의 심리를 분석하며 삶의 근원적인 문제가 어디에서 발생하는지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내죠. 오랜 연구 끝에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인생이 힘든것이 아니라 당신이 인생을 힘들게 만드는 것이다.” 뼈 아픈 사실입니다. 사람과 환경을 탓하면 잠시 심리적 편안함을 느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은 무력감의 늪에 빠지게 됩니다. 

테니스 선수로 70년대를 주름 잡았던 아더 애쉬. 그는 1975년 윔블던 대회에서 우승하며 모든 테니스 선수들의 꿈인 그랜드 슬램을 이루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 후 그는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두번이나 수술을 받죠. 그런데 불행하게도 수혈중에 그는 에이즈(AIDS)에 걸리게 됩니다. 그의 소식이 뉴스를 통해서 알려지자, 전 세계 팬들이 그에게 응원의 편지를 보내었다고 합니다. 수많은 편지 중에 그는 이런 질문을 받게 됩니다. “왜 하나님은 당신에게 그런 나쁜 병을 주셨을까요?” (당신이라면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그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답을 했다고 합니다. 

전 세계 5천만 명의 어린이가 테니스를 칩니다. 그중 5백만 명이 테니스를 정식으로 배웁니다. 그중 50만 명이 직업 선수가 됩니다. 그중 5만 명이 리그전에 참여합니다. 그중 5천명이 그랜드 슬램 대회에 참여할 자격을 얻습니다. 그중 50명이 윔블던에 참여할 자격을 얻습니다. 그중 4명이 준결승에 진출하고, 그중 2명만이 결승전에 갑니다. 제가 윔블던 우승컵을 들었을 때, 저는 하나님께 “왜 접니까?”라고 묻지 않았습니다. 

만약 제가 에이즈에 걸린 것을 두고 하나님께 “왜 접니까?”라고 묻는다면, 제가 받은 축복에 대해서도 “왜 접니까?”라고 물어야 합니다. 반대로 선수 생활을 하며 제가 누린 승리와 영광에 대해 “왜 접니까?”라고 묻지 않았기에, 지금 겪고 있는 아픔과 질병에 대해서도 “왜 접니까?”라고 저는 하나님께 물을 수 없습니다.

그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인터뷰는 오늘 우리에게도 참 많은 깨달음을 줍니다. 인생에는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수 없이 일어납니다. 때로는 하나님께 이렇게 묻게되죠. “왜요?” 하지만 살면서 겪게 되는 “희노애락”의 이유와 목적을 우리는 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괜찮습니다. 언제나 신실하신 주님이 계시기 때문이죠.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크게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시 62:2]

담임목사 이신효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