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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이 밝고 며칠이 지났습니다. 지난 한주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저는 지금 청소년부 친구들과 함께 1월 2일부터 호프(Hope)에 위치한 수련회 장소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새해 첫주부터 써리와 랭리 그리고 아보츠포드까지 흩어져있던 교회 청소년들이 예수님 안에 함께 말씀을 듣고 뛰며 찬양하고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며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번 청소년부 수련회에 강사로 오신 목사님은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서 목회를 하시는 분입니다. 목사님께서 하루는 마트에서 만난 청소년에게 이렇게 물었다고 합니다. “Do you believe in Jesus?” 낯선 동양인이 다가와서 “예수님 믿으세요?”라고 물으니 청년도 당황을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답을 했다고 합니다. “저는 부모님의 강요로 교회를 다니고 있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교회에 나가지 않을거에요.” 

안타까운 마음에 그는 다시 이렇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What has God ever done so wrong to you?” 하나님이 너에게 잘못한게 있냐는 질문입니다. 부모님의 강요로 교회를 다닌 것이 불편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교회를 떠날 만큼 하나님이 너에게 잘못한 것이 있냐는 이 질문에 청년은 말을 잃었다고 합니다. 인생의 중요한 갈림길에서 하나님은 청년을 만나 주셨습니다. 

세월이 지나가면 지나 갈수록 더 분명해지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은 단 한번도 우리를 실망시킨적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문제는 나 자신입니다. 욕심많고 이기적인 나 자신이 문제입니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지만 거짓으로 우리를 넘어지게 하고 우리를 유혹하여 죄짓게 하는 사탄이 우는 사자와 같이 우리를 노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둘째날 저녁 집회가 끝이나고 소그룹 모임 시간에 “1년 후 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작성하였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얼마나 많았던지 추가로 시간을 달라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2026년 1월에 이 자리에 있을 나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습니까?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빌3:13~14] 

2024년은 지나간 시간입니다. 2025년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수천 수만의 선택의 갈림길에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뒤에 지나간 일은 잊어버리십시오. 오늘 우리에게 찾아오신 예수님만 바라봅시다. 

담임목사 이신효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