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전 세계에 흩어져 십자가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님들이 계십니다. 아직도 자생적인 교회가 없는 미전도종족이 2025년 기준으로 약 4,900종족이 된다고 합니다. 그들 가운데는 외부와 접촉조차 없는 미접촉 미전도종족도 있습니다.
땅끝에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님들의 가장 큰 기쁨은 바로 영혼 구원의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한 영혼, 한 영혼 예수님을 믿어 함께 모여 예배하는 그곳이 곧 교회가 됩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들 가운데 리더가 세워지고 교회가 자립하게 되는 것이 모든 선교사님들의 꿈입니다. 하지만 이 일이 1~2년 안에 가능할까요? 몇 수십 년이 걸리는 과정입니다.
100여 년이 조금 넘는 한국 교회 역사를 돌아보면, 오늘의 한국 교회가 세워진 과정은 참으로 은혜요 기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예수님을 믿고 예배할 수 있게 된 것은 결코 우연한 결과가 아닙니다.
아프리카 한 부족의 추장이 예수님을 믿게 되어 일어난 일을 책에서 봤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추장은 너무 기쁜 나머지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 선물을 들고 선교사님을 찾아갔습니다. 첫 번째 선물은 사슴 가죽이었습니다. 선교사님 입장에서는 사슴 가죽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었기에, 정중하게 “너무 고맙지만 이 사슴 가죽을 하나님께서 쓰실 일이 없을 것 같네요”라며 거절을 하죠.
이 말을 듣고 고민하던 추장은 두 번째로 백마 한 마리를 가져갔습니다. 선교사님은 백마 역시 너무 과한 선물이라는 생각에 “하나님께는 백마도 필요가 없습니다.”라며 돌려보냈다고 합니다. 세 번째로 추장은 자신의 권위를 상징하는, 동물 뼈로 만든 머리 장식을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선교사님은 그것도 받을 수 없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추장이 묻습니다. “하나님께 뭐라도 드리고 싶은데, 이제 가진 것이 저 자신 밖에 없습니다.” 그때 선교사님이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맞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원하십니다. 그 무엇보다 하나님은 당신을 원하십니다.”
나는 하나님께 무엇을 드릴 수 있을까? 이 질문 끝에 이렇게 고백합시다. “주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 저를 받아 주세요.”
담임목사 이신효 드림


